크리스마스 아침. 산타의 선물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함께 기뻐하고, 일어나기 귀찮아하는 듯한 와이프를 두고, 어제 봐온 장으로 느긋하게 아침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던중 첫째가 농구 클래스에 가야한다는 걸 뒤늦게 알아서 부랴부랴 아침을 먹고, 농구 클래스에 데려다주고 기다리는 짬에 예전에 봤던 책을 다시 스윽 보았습니다. “지옥으로 향하는 가장 안전한 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고, 바닥은 부드러우며, 갑작스런 굴곡과 이정표와 표지판이 없는 완만한 길이다.” _ 나니아 연대기 안과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런 감정을 일으키게 하는 바로 그 일을 해버리는 것이다.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그 일에 도전해서 정면 돌파하나는 것이다. 독하게 한번 해 봐야 한다. 그래야만 출구가 보인다. 그렇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