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man - Reading & Thought 16

마케터의 초심을 잃은 분들께 추천하는 BUILD (빌드) by 토니 퍼델 (임영수 옮김)

애플하면 떠오르는 이름스티브 잡스와 조너선 아이브. '애플' 하면 아는 이름은 두 명입니다.우연히, BUILD 라는 책을 접하고 토니 퍼델은 또 누군가 하면서 호기심이 생겨 보게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도 감히 거스를 수 없었던 최고의 엔지니어가 시대를 정의하는 제품들을 창조하며 얻은 교훈과 통찰"이라는 문구도 임팩트가 있었고, 당연히 자전적인 뽕에 차있는 내용들일까 생각하며 읽어 내려 갔습니다. 책을 읽으며, 이 책은 저와 같은 일을 하는, 저와 같은 포지션에 있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AI 툴로 나도 뭔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즘은 AI 툴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작팀과 부딪히지 않고 제가 생각하는 소재들을 이미지로, 영상으로 만들어서 마구 테스트 해보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고, 비즈..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칼 필레머 지음, 박여진 옮김

어느 덧 40대. 노안은 그렇다치고, 흰머리는 새치라 치고. 마음만은 누구보다 젊다고 살았는데, 콧수염에도 새치?가 생기니.. 세월이란 말 앞에 무력해지기도 합니다. 여전히, 꿈이 많고 호기심도 많지만, 콧수염이 희끗희끗해지는 건, 어쩌면 시작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참 머리를 어지럽게 만듭니다. 그러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이라는 책을 짚고, 큰 기대 없이 읽어갔습니다. 이 세상의 현자들에게 듣는 삶의 지혜 라고, 깊이 없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책의 내용들은 정말 가치가 있습니다. 사춘기를 시작하려는 아들, 이제 자기 세상을 알아가고 있는 딸을 둔 아빠로서, 세월이 더 흘러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무력해질 수 있는 걱정거리들을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지. 올바..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 탁월한 사유의 시선 / 최진석

도입부터 임팩트가 강했습니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 최진석 작가님은 이 책을 전 국민이 읽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어떤 경지에 있어야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자신감이 있을지, 모든 문장이 저에게 깊은 생각을 갖게 하는 훌륭한 시간이자 대화였습니다. 정말 전국민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질문이 많으면 선진국, 대답이 많으면 후진국 이 말은 제가 아이에게 바라고 요구하는 모습이지만, 저 또한 제대로 하지 못하는 말입니다. 저도 작가님의 말처럼 철학의 문구를 가지고 좋다고 철학을 좋아한다고 떠들었지. 참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럼 철학이란? 본질에 접근하여 철학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철학, 철학적으로 해결된 문제의 결과를 답습하는 것은 철학이 아니라는 말에 깊게 공감할 수 있었고, 이것..

한마디면 충분하다 _ 장문정

쇼호스트 장문정의 팔지 마라, 사게 하라도 재미있게 읽었었습니다. 2017년 책이지만 우연히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 하나로 책을 집게 만들었으니, 그 내용도 궁금했습니다. 전투력에 박수를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다보면, 종종 이론적이고 논리적이지만 실전을 모르는 분들을 보곤합니다. 실전보다는 보고를 위한 갑질에 익숙한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탁상공론이 아닌, 더 높은 차원의 시선인 경우가 많아서 늘 배우고 있습니다. "한마디면 충분하다" 는 현장과 탁상의 사이에서 가져야 할 기본기를 얘기해주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다소, B급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답처럼 느껴지는 경우. 참 절묘하기도 했습니다. 전 탁상도 즐기고, 현장도 즐기기에 "난 우유부단하다고 해야하나?" 하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