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man - Reading & Thought

마흔에 읽는 니체 (장재형)

공삼일구 Overman 2022. 12. 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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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는 삶을 극복하느냐 아니면 그냥 주저앉느냐의 갈림길에 있을 때다" 첫 구절부터 심장을 울리는 책입니다.

어중간한 나이.. 노력하지 않으면 그냥 주저앉을 수도 있는 나이, 앞으로 더 많이 살아가야 할 나이를 살고 있는 전 참 공감할 수 있는 문구였습니다.

 

마흔에 읽는 니체 커버

꾀 유능했던 사수는 지금 자전거 리페어 샵을 하고 있고, 특출났던 선배는 화물 운송이 좋다며 떠났고..

그래도 한번 더 도전하며 살겠다는 내게 [ 마흔에 읽는 니체 ] 이 책은 다시 한번 삶에 대한 태도를 다잡아주었습니다.

 

초인, 위버멘시, 오버맨, 슈퍼맨

니체는 인간을 '짐승과 초인 사이에 놓인 밧줄' 비유합니다. 짐승 쪽을 향할 것인가, 초인 쪽을 향할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서, 늘,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초인을 향하기 위해 니체는 '사람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 이라고 말하며, 자기 자신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단순히 생존을 위한 투쟁이나 자신을 보존하려는 자기 보존의 충동이 아니라 자신의 힘을 강화하여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상승하려는 삶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40대를 살아가는 저는 생존을 위한 투쟁도 버거움을 느낄 때가 잦고, 그 자체가 내 자신의 힘이 길러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보다 더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는 말에도 자극을 받습니다.

 

'일단 시도하고, 그 길 위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묻고, 대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삶에서 최악의 상황은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이다.' 라는 문장에서도, 단순히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실행을 넘어선, 더 열정적인 삶의 태도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데, 의지가 생기기도 하면서도 내 자신이 초라해지기도 합니다. ㅠㅠ

 

 

마흔에 읽는 니체 본문

참 맞는 말입니다. 지난 세일즈포스 자격증 시험에서도 '접을까?' 잠시 망설이다 오히려 한번 더 힘을 냈을 때, 더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것, 매순간 나의 존재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의심을 하고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겠습니다.

 

명사형의 삶과 세계를 반성하라

'우리는 명사형의 세계에 갇혀 산다. 명사형의 세계는 고정되어 있고, 안정적이며, 예측과 통제가 가능하다. 명사형의 삶은 성공, 명예, , 사랑, 권력 등 물질적인 것을 소유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삶이다. 반면에 동사형의 삶이란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행동을 하는 삶을 말한다. 모든 존재가 생성, 변화, 소멸하므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 니체는 우리 가운데 누가 자신의 삶 자체, 자신의 경험에 관해서 진지하게 관심을 둔 적이 있느냐고 반문한다.'

니체 철학은 인간이 지금까지 명사형의 삶을 살아왔을 뿐 동사형의 삶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마치, 1:1 로 상담받는 듯이 가슴에 박히는 구절입니다. 명사형의 세계라... 어쩌면 명사형의 세계를 갈망하며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런게 가능할 때 쯤에 저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그때까지 동사형의 삶, 마인드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쇠망치로 부수어라.

'니체가 삶을 주사위 놀이에 비유한 까닭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주사위 놀이가 우리의 삶과 닮았기 때문이다. 주사위 던지기의 불확실성은 예측할 수 없는 우리의 운명과도 같다. 결국 니체는 예측할 수 없는 일련의 우연한 사건을 두려워하지만 말고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한 번 던지는 주사위는 우연의 긍정이고, 그것들이 떨어지면서 형성하는 조합은 필연의 긍정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필연은 우연을 긍정할 때 그 우연에 의해서 긍정된다.'

 

 

'중요한 건 탁자 위에 떨어진 주사위의 숫자가 아니라 일단 주사위를 하늘을 향해 던지는 주사위 놀이 자체이다.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주사위를 던져야 한다. 그리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긍정은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강력한 에너지라는 말.

40대를 살아가는 제게 참 많은 마음을 들게 하는 말입니다. 내 소중한 가족, 친구, 동료들..

 

최근, 시니컬한 친구들이 그 순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더라도, 세상에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는 말에 공감하였었습니다.

오히려 긍정적이고 오픈 마인드인 친구들이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말. 40대가 넘어선 지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결과 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냥.. 그래, 나부터 잘하자 ㅎㅎ 고 (꼰대 같은 문장을 쓰려다) 생각합니다.

 

참 위로가 되고, 각성도 되는 내용으로 가득한 책입니다.

 

힘들어하는 주변 친구들에게 선물까지 할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 되었습니다.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서 제 블로그가 오버맨 입니다.

 

 

세일즈포스 마케팅 클라우드 자격증을 취득하고, 잠시 나태하려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22 10월에 읽었던 이 책을 복기해보았습니다.

 

자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고, 견디고 이겨내보자!!!

 

아마 제 삶의 태도와 남은 결과는 22 10월부터 바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