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한성희 저) 를 리디북스 통해서 알게되어 이번 주에 보았습니다. 한성희 정신의학과 원장님께서 미국에 정착한 따님께 보내는 따뜻한 메세지이자, 전문가,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이 담긴 책입니다. 몇 장 넘기며 와이프에게도 바로 선물을 할 정도로 첫 구절부터 제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딸아 사랑한다. 너는 누가 뭐래도 내게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그 말은 곧 네가 어떤 선택을 하건 그 결과가 어떻건 간에 상관없이 나는 너를 지지한다는 뜻이다."
딸을 가진 아빠의 마음 가짐
이 책은 사실, 쭉 읽어보면 여타 철학책, 심리학 책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딸이라는 뾰족한 대상으로한 메세지, 전문가로서의, 엄마로서의 경험에서 깊이 공감하며 한 줄 한 줄 읽어내려가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너에게는 그것을 이겨 낼 힘이 있다."
라는 말을 해줄 수 있는 아빠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부터,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삶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말.. 저도 꼭 제 딸과 아들에게 해줄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고 공부해야겠습니다.
40대 아저씨도 힐링하게 되는 구절 들
책을 읽다보니, 어느 덧, 제가 힐링을 받고 있었습니다.
"행복이 있으면 불행이 있고, 통증이 있으면 성장이 있는 이치를 아는 것"
"걱정을 가불하는 사람들"
"게으름에 대한 하늘의 보복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실패요. 다른 하나는 그가 하지 않은 일을 한 옆 사람의 성공이다. ....... 그러니 딸아, 네가 즐겁고 네가 행복해지는 일을 더 많이 해라. 그러면 시기심이 더 이상 너를 괴롭히지 않을 테니까."
40대인 아저씨는 어디선가 많이 익숙한 글일 수도 있었으나, 저를 향한 직접적인 메세지가 아닌 (맞지만) 딸을 향한 메세지를 보게되는 기분이어서 그런지 새롭고, 또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인생 별거 없다. 재미있게 살아라."
할머지 말씀처럼 삶 속에서 재미를 놓치지 말아라. 생각지도 못한 고난이 찾아와 너를 시험할 때, 누군가 옆에 있어도 외로움을 떨칠 수 없을 때, 사는 게 죽기보다 힘이 들 때 그 말을 떠올리면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
참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한성희) 를 읽으며 하이라이트한 구절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날이 갈수록 느껴지는 신체의 변화가 서글프기도 하지만, 그 상실이 깨우쳐 주는 삶의 의미에 감사하면서 새로운 시간을 기쁘게 맞이하고 싶습니다.
- 세상 탓을 하고 남 탓을 해 봐도 뭐 하나 풀리는 것 없이 시간만 흘러가는 것을 가장 끔찍하게 여기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그들 자신이다.
- 딸아 사랑한다. 너는 누가 뭐래도 내게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그 말은 곧 네가 어떤 선택을 하건 그 결과가 어떻건 간에 상관없이 나는 너를 지지한다는 뜻이다.
- 미국의 정신분석가 카렌 호나이는 이런 강박증을 두고 ‘슈드비should be 콤플렉스’라고 했다. ‘~해야 한다’의 다른 말은 ‘~하지 않으면 안 된다’이다. 슈드비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장난감 병정처럼 앞으로 나아가야만 비로소 발 뻗고 잘 수 있다
- 리비도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갖추고 있는 본능적 에너지이자 생명의 에너지다.
- 만약 이러한 애도 과정을 생략하면 어떻게 될까? 프로이트는 애도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발생한다고 했다. 흔히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데 자아의 감기라고도 말하고 싶다. 감기에 걸린 자아는 온통 자신을 깎아내리는 일에만 열중한다. 슬픔에 빠진 자신을 위로하기는 커녕 자책과 죄책감으로 자신을 갉아먹는다. 자기 인생을 두고 ‘파’라며 자조적인 농담을 하는 민이 씨도 우울증이었다. 다행히 그녀는 뒤늦게나마 애도의 과정을 통과함으로써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내게도 애도의 눈물을 흘려야 하는 날들이 있다. 그때마다 나는 파울로 코엘료가 쓴 《흐르는 강물처럼》에 나오는 구절을 떠올린다. “언제나 강한 척할 필요는 없고, 시종일관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음을 증명할 필요도 없다. 다른 이들이 뭐라고 하건 신경 쓰지 않으면 그뿐. 필요하면 울어라, 눈물샘이 다 마를 때까지.”
- 어디선가 이런 글귀를 읽은 기억이 난다. “전문가란 자기 주제에 관해서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잘못을 이미 저지른 사람이다.
- 미처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한 평의 땅도 갖지 못한 청춘일수록 삽질은 꼭 해야 할 신성한 노동이다. 하고 싶은 게 뭔지 잘 모르겠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뭔지도 모르겠다면 일단 뭐든 해 봐야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이건 내가 남들보다 더 잘하는 것 같은데?”, “이건 내가 잘 못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어” 등등의 결론 말이다. 그처럼 경험치가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선택을 하는 데도 유리해질 것이다.
- 과정을 즐기지 못했다면 절대로 견뎌 낼 수 없는 순간의 연속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흔히 삽질이라고 하면 이곳저곳 파다 그만두는 걸 떠올리지만 사실은 그 과정 자체에 지향점이 있다.
- 프랑스의 소설가 아나톨 프랑스는 “나는 현명한 외면보다는 열정적인 실책을 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마음속 지옥을 피하려고 하면 마음속 천국도 멀어진다”고 말했다.
- 그래서 감정도 적절한 한도 내에서 흐르도록 바라봐 주고 인정해 줘야 한다. 수치심, 죄책감, 불안, 시기심 등이 올라와도 “이런 느낌이 드는구나. 당연하지.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게 사람이니까. 좀 잘해 보려고 그런 거잖아. 충분히 이해해” 하는 식으로 다독여 줘야 한다. 이것이 정서적 여유이고, 마음의 탄성이다.
- 그러므로 만약 부탁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면, 부탁을 꺼리는 동안 무엇을 잃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회사에서 큰일이 터지는 가장 흔한 이유가 뭔지 아니? 바로 문제 상황을 감지했음에도 미리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자기를 지키기 위해 거절을 잘했으면 좋겠고, 거절한 뒤에는 눈치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 사토리 세대는 언뜻 보면 무소유를 실천하는 건강한 젊은이들 같지만 속사정은 그렇지 않다.
-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꼭 기억해야 하는 사실이 있다. 너에게는 그것을 이겨 낼 힘이 있다.
- 그럴 때면 이 사실을 깊이 새겨 두렴. 나밖에 모르는 어설픈 이기주의자들은 겉보기엔 영리하게 인생을 사는 것 같지만 실은 타인을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에 진실한 행복감을 느낄 수 없는 불행한 사람이라는 걸.
- 이러한 대상을 정신분석학에서는 ‘자기대상self-object’이라고 부른다.
- 이처럼 그것이 없으면 존재감마저 흔들리는, 자신의 삶에서 필수 불가결한 대상이 있다. 이러한 대상을 정신분석학에서는 ‘자기대상self-object’이라고 부른다.
- 그것이 무엇이든 자신에게 충일감을 제공하고, 자신을 지지해 주고 지켜 주는 안전판이 되어 견고하고 통합된 자기cohesive self로 기능하도록 해 준다면 가치관, 취미, 활동, 직업 모두 자기대상이 될 수 있다.
- 이제는 어디에 다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 선택의 자유 그 자체는 이제 더 이상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한다. 성공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을지 몰라도, 행복은 그 선택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이 있다. 너무 많이 생각하면 오히려 나쁜 선택을 할 수 있으니 경계하라는 말인데,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단장 피터 겔브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 모토는 “항상 계산된 위험을 지는 것”이라고 하면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타조와 같다고 비판하더구나. 타조는 모래에 자신의 머리를 박고, 숨을 수 없는데도 숨으려고 하는 비겁한 동물이 아니니. 결국 변화는 외면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끌어안아야 하는 것이다.
- 그러나 안전한 길이 가장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그럼 무엇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결국 너 자신이다. 너 자신을 믿어라. 그러면 어떤 선택을 하든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 앞에서 주저앉지 않고 당당하게 부딪칠 수 있을 것이다.
- 중요한 것은 직업이 있느냐 없느냐, 주부냐 워킹맘이냐가 아니다. 내가 그 삶을 주도적으로 선택했느냐 하는 점이다.
- 승임 씨와 혜지 씨의 차이는 딱 하나다. 타의에 의해 혹은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선택했느냐, 아니면 자발적으로 그 선택을 했느냐다.
- 마치 악기를 배울 때 기초 단계가 힘들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면 자유자재로 악기를 다룰 수 있어서 연주를 즐기게 되듯이 말이다. 이처럼 기본기를 닦는 과정을 ‘레디니스readiness’라고 한다.
- 레디니스란 학습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위해 필요한 신체적, 정신적 준비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이 과정을 생략하는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재
-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다면 항수恒數와 변수變數 부터 구분하는 게 좋겠습니다
- 스트레스를 쪼갤 생각은커녕 스트레스에 압도당하고 마는 것이다. 그럴 때 나는 중환자실을 떠올린다. 그곳에 있는 환자들이 365일 고통 속에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아픈 와중에도 강약이 있고,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다가도 그게 지나가고 나면 한동안은 괜찮다. 고통도 마찬가지다. 지금 죽을 만큼 아파도 언젠가 고통은 끝난다. 그때 죽지 않고 살아만 있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 또한 그동안 일을 하면서 힘든 적이 많았다. 그래도 끝내 그만두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은 몰입이 주는 생동감이 즐거운 보상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구나.
- ‘병적 꾸물거림morbid procrastination’이라는 정신의학 용어가 있다. 너도 한 번쯤은 당장 내일이 시험인데 공부 대신에 책상 정리를 하거나, 마감이 코앞인데도 인터넷 서핑으로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을 테지. 이런 망설임은 선택이나 과제를 앞두고 두려움과 부담감이 클 때 나타나는 정상적인 행동에 속한다.
- 함께 가는 것은 힘들지만 그럴 때 네가 더 멀리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 혼자 있는 고통이 론리니스loneliness라면 혼자 있는 즐거움은 솔리튜드solitude다. 둘 다 고독이라고 번역되지만 그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 나는 가끔은 삐삐처럼 살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눈치 보지 말고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살아 보는 시간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혼자 있는 시간에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한번 살아 봐야 한다. 그래야 인생에 후회가 적다. 그래야 세상 탓, 남 탓 안 할 수 있다.
- 그러니 딸아, 혼자 있는 시간을 되도록 많이 가지고 그 시간을 잘 보내는 법을 익혀 두렴. 독일의 시인 릴케는 《말테의 수기》에서 “고독한 사람을 내버려 둬라. 그는 지금 신을 만나고 있다”라고 했다. 고독이란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며 자신의 의미를 음미하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 인생의 많은 문제가 해결되기 마련이다.
- 행복이 있으면 불행이 있고, 통증이 있으면 성장이 있는 이치를 아는 것이다.
- 이혼하고 다시 싱글이 된 남녀를 대상으로 벌인 어느 설문 조사에서 ‘전 배우자에게 가장 실망한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때’라는 답이 1위를 차지했다.
- 내가 나를 함부로 대하는데 누가 나를 좋아해 주겠는가. 그런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는 없다. 나쁜 남자를 제외하고 말이다.
- 딸아, 자존감이 무어라고 생각하니? 간단히 말해 자존감은 ‘나는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며, 살면서 부딪치는 문제들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다. 그러고 보면 자존감이란 마음의 기초체력 같은 것이다.
- 언제나 나를 좋아해 주고 응원해 주는 든든한 ‘나’라는 친구가 바로 곁에 있기 때문에.
- 딸아, 영화나 문학 가운데 우울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은 이유를 생각해 본 적 있니? 또 우울이 창조의 샘이었다고 말하는 작가들도 많단다. 그만큼 우울이 삶의 본질, 인생의 요체, 나의 중심으로 우리를 인도하기 때문은 아닐까?
- 그러니 만약 우울이 너를 찾아오거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우울을 ‘즐겨’ 보는 것도 괜찮겠다. 끝없이 깊은 늪 같아 보이는 우울에도 분명히 바닥은 존재한다. 그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왔을 때 보이는 세상은 그전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아름다울 것이다. 그렇게 보면 우울의 늪을 두려워만 할 필요는 없다. 우울의 늪은 곧 생각의 늪이므로.
- 걱정을 가불하고 사는 사람들.
- 스위스의 작가 알랭 드 보통은 그의 책 《불안》에서 “불안은 현대의 야망의 하녀”라고 말했다. 전통사회는 물질적으로 빈곤하고 태어나면서부터 신분이 정해져 있는 불평등 사회였지만 비교로 인한 고통은 지금보다 적었다. 농민과 귀족은 ‘종자’가 다른 인간이므로 귀족에겐 귀족의 삶이, 농민에겐 농민의 삶이 있을 뿐이었다. 그 결과 삶은 곤궁했지만 마음은 평화로웠다는구나. 하지만 평등의 원칙에 의거해 모든 사람이 동등한 지위를 누릴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지위, 성취, 연봉이 모두 개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성공해서 높은 위치에 오르지 못하는 것은 순전히 노력을 하지 않은 개인의 탓으로 돌아가고 만 거지.
- 덴마크의 철학자 키르케고르가 말했다. 불안은 인간을 마비시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을 발전시키는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불안에는 ‘신호 불안signal anxiety’이라는 게 있는데,
- ‘왜 남들은 모두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나만 이렇게 불안한 거지?’라고 생각하며 위축될 필요도 없다. 지나친 병적 불안만 아니라면 불안은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의 시그널일 수 있다.
- “게으름에 대한 하늘의 보복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실패요. 다른 하나는 그가 하지 않은 일을 한 옆 사람의 성공이다”라고 했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열매만 얻으려 한다면 우리는 시기심에 휘둘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그러니 딸아, 네가 즐겁고 네가 행복해지는 일을 더 많이 해라. 그러면 시기심이 더 이상 너를 괴롭히지 않을 테니까.
- 그는 외부로부터 주어진 목적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어려운 과제에 도전했다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경험 자체가 사람을 단련한다고 했다. 반대로 자신의 의지가 아닌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노력했다면 안타깝게도 그 경험은 사람을 단련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사람 중에 작은 시련에 와르르 무너지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 그러나 살아 있는 존재인 이상 분노라는 감정을 피할 길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분노의 강렬함에 대해 스토아 철학의 대가인 세네카만큼 잘 표현한 이가 있을까. 그는 《화에 대하여》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화는 상대방을 해할 수만 있다면 다른 그 무엇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오히려 스스로에게 겨누어진 비수의 칼끝을 향해 앙갚음하는 자신마저 나락으로 떨어질지라도 철저한 복수를 감행한다. 그래서 화는 일시적인 광기라고 할 수 있다. 화는 하찮은 이유로 격분해서 무엇이 옳고 참된지 알아보지 못한다. 화를 낼 때 우리 마음속은 무기 없는 전쟁터와도 같다.”
- 화를 내기로 결심했다면 갈등 상황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당신의 어떤 행동이 나에게 이런 감정을 일으켰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 내가 너를 잘 키웠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 어쩌면 네가 나를 키워 왔는지도 모르겠다.
- “끼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자신의 끼를 가지고 사느냐, 남의 끼를 가지고 사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결과에 맞춰 사는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의 견해가 여러분 자신의 목소리를 가리는 소음이 되게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 ‘철이 없다’는 말에서 ‘철’은 계절의 변화를 말한다. 결국 철이 없다는 건 수확의 시기를 놓쳐 생계를 이어 나가지 못함을 뜻한다.
- 철학자 니체는 “정당한 소유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지만 지나친 소유는 소유가 주인이 되어 소유자를 노예로 만든다”며 돈에 대한 집착을 경계했다.
- 철학자 베이컨의 말처럼 돈은 최상의 종이고, 최악의 주인이다. 돈이 수단이 아닌 삶의 목적이 될 때 인생은 무미건조하고 불행해진다. 사람은 돈에 대해 주도권을 쥐고 있어야 한다. 돈에 끌려다닐 게 아니라 돈을 종처럼 부릴 줄 알아야 한다. 살아 보니 돈은 나 자신을 지키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 주며, 나아가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게 만들어 주면 그것으로 제 역할을 한 게 아닌가 싶다.
- 스무 살 때의 얼굴은 자연의 선물이고, 쉰 살의 얼굴은 나의 공적이다
- 코코 샤넬이 “스무 살 때의 얼굴은 자연의 선물이고, 쉰 살의 얼굴은 당신의 공적이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그때 나는 처음으로 그 말뜻을 깨달았다
- 영국의 사회 운동가 마리 스톱스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16세 때의 아름다움을 당신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그러나 당신이 63세 때에도 아름답다면 그것은 당신의 영혼이 만들어 낸 아름다움일 것이다.” 그래서 엄마는 마흔이 넘어, 쉰이 넘어, 예순이 넘어서 더 아름다워지는 너를 보고 싶다
- “인생 별거 없다. 재미있게 살아라.” 어쩌면 어머니는 살수록 어려운 게 인생이지만 그럴수록 삶의 재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던 게 아닐까
- 할머니 말씀처럼 삶 속에서 재미를 놓치지 말아라. 생각지도 못한 고난이 찾아와 너를 시험할 때, 누군가 옆에 있어도 외로움을 떨칠 수 없을 때, 사는 게 죽기보다 힘이 들 때 그 말을 떠올리면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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